잡다/향수에 대한 단상

펜할리곤스(Penhaligon's), 라벤듈라(Lavendula), 2004

새벽의옥타브 2013. 11. 4. 17:51

 

 

 

 

 

 

역시 비싼 향수는 다르구나를 느끼게 해 준,

펜할리곤스의 라벤듈라.

 

 

대전 갤러리아 백화점 동쪽에 자리했던 펜할리곤스, 런칭 하자마자 눈여겨 보고 있다가

친구랑 가서 다양한 종류 시향.

모든 향을 다 맡아보지는 못했는데, 그 날 꽂혔던 향수는 라벤듈라랑 ?

 

 

허브계열 향수로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직원 언니가 라벤듈라를 추천해 주시면서 치맛단이랑 왼쪽 오른쪽 팔에 한 번씩 팡팡 아낌없이 뿌려줬다.

 

첫 향부터 크리미한 라벤더 향기가 올라오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살냄새와 섞이면서 잔향이 부드럽게 남아있는데, 그게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마치 포근하고 부드러운 스웨터 품 속으로 헤집고 들어가고 싶은 듯한 향?이랄까...

 

다른 인공적인 향이 나는 향수들과는 다르게, 역시 비싼 값을 하는구나;;하는 생각이...

너무 좋았다 진짜. 머리도 안아프고.

 

나중에 엄마한테 꼭 선물해주고 싶었던 향수였다.

 

 

탑노트 : 바질, 카넬라, 화이트시나몬, 오렌지오일, 커민, 블랙페퍼

미들노트 : 라벤더, 클라리 세이지, 은방울꽃

베이스노트 : 통카 콩, 머스크, 바닐라, 앰버

 

 

 

아. 머스크, 바닐라, 오렌지오일, 라벤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