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때의 설렘과 가장 좋은 추억들을 만들어주었던,


나의 첫 천주교 동아리에서,


별로 하는 일 없이 동방에서 노닥거리면서 싸이클럽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들었다.



그때 나왔던 노래가 10cm의 오늘밤은 어둠이 무서워요 와, 언니네 이발관의 인생의 금물. 이 노래였다.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내 머릿속이 낭만과 감성으로 꽉 차있었을때가 그립다.


작은 학교 캠퍼스 안에 핀 벚꽃나무들을 하나하나 감상하는 걸 즐기고, 에어콘 빵빵한 동아리 실에서 늘어져 있기도 하면서, 노란 가로등 불빛에 낙엽이 물들어가는 것을 보고 계절이 변화하는 것을 느끼고,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추운 날- 따뜻한 감성의 노래가 캠퍼스에 울려퍼지는 것을 들으면서 바쁘게 지내다 보면, 어느 새 첫 눈이 내리고 있었던. 2010년 - 2014년 동안의 나.


대학생의 나



Posted by 새벽의옥타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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