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연주한 fiddle faddle.

 

 

fiddle-faddle의 사전적 의미를 보면 좀 웃기다.

별 것도 아닌 단어 주제에 자동사, 명사, 형용사, 감탄사의 의미를 모두 갖고있다. (물론 그 의미가 다 비슷하지만)

 

자동사 : 시시한 짓을 하다, 하찮은 일로 법석대다

명사 : 실없는 짓, 시시한 것, 빈둥거리는 사람

형용사 : 시시한, 실없는

감탄사 : 엉터리다, 시시해!

 

 

음악 자체의 분위기도 자유롭고 재밌으면서 덤벙대는 듯한 느낌이 든다. ㅋ

곡 제목의 의미를 알면서부터 오케스트라에서 이 곡을 연주할때만큼은 즐겁고 가벼운 마음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제목은 시시해도- , 우리에겐 시시하지 않은 곡 ㅋㅋ

Posted by 새벽의옥타브

 

 

 

 

 

 

 

요즘 학교에서 연습하고 있는 퀸텟.

피아노, 바이올린2, 비올라1, 첼로1로 구성되어있는데

이동하면서 하루종일 이 노래만 주구장창 듣고있다.

 

처음에 들었을 때는 그냥 좋네. 좀 난해하다 싶었는데

계속 듣다 보니 난해한 매력에 푹 빠졌다.

 

음정이랑 박자 모두 까다롭고 특히나 어느 파트 하나라도 연습할때 빠지면 불협화음이 장난아니다.

특히 우리같은 아마추어들이 하면 연습하면서 이게 틀린지 맞는지 잘 모르겠다.

 

근데 서로 다른 곡을 연주하는 듯 하면서도 모든 파트들이 연주가 되었을때

각자 멜로디를 주고받으면서, 주요 멜로디를 리드하는 악기가 계속 자연스럽게 흐르듯 바뀌는게 너무 좋다...

 

 

이 곡을 정말 잘 연주하려면 혼자서만 잘하는게 아니라 같이 다른 사람들이 연주하는 것을 잘 들어보면서

서로의 호흡이나 강약조절,

그냥 아예 다섯 악기가 하나가 된 듯한 느낌이 들 때까지 해야 할 것 같다.

 

조금은 힘들지만,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는 친구들과 함께 그 벅찬 감동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시간들이어서

결과는 아직 완벽하지 않더라도

그걸 해 나가는 과정 모두가 행복하다.

 

 

 

 

 

 

 

 

Posted by 새벽의옥타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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