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6. 15. 20:49 잡다/본다
그녀(her), 2014
건대 롯데시네마에 가서 혼자 영화관 세 번째 줄에 앉아서 보았다.
2013년 비포선셋 조조로 본 이후로 혼자 영화관에서 영화보기는 오랜만.
참 OST랑 적절하게 빛을 활용하는 장면들이 좋았다.
OS와의 연애.
영화에서 나오는 장면 내내 거슬렸던 것들이,
밖에서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다니는 사람들이 없고, 혼자 다들 자신의 OS와 이야기하는 모습.
마치 함께 살을 부비며 살아가고 있지만, 결국에는 다들 동떨어진 외딴 섬 처럼, 살아가는 모습들.
어쩌면 우리의 미래의 모습이 될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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