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7. 31. 11:27 잡다/본다
르니 페레, 나넬 모차르트, 2011
나넬 모차르트 (2011)
우리가 흔히 잘 알고있는 '모차르트' 즉, 울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에게는 누나가 있었다.
천재 아마데우스에 가려지고, 시대에 잘못 태어나 빛을 받지 못한 비운의 여인.
그 당시에는 '여자'라서 하지 못하는 것들, '여자'라서 대우받지 못하고 차별받는 것들이 너무나 많았으며
그 시대에 태어났기 때문에 능력, 사랑, 가족 등에 제한받았던 나넬모차르트의 삶을 보여준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기대했던 것보다는 그 이하였다-
뭔가 숨겨진 모차르트의 천재적인 이야기- 를 이끌어 낼 줄 알았는데 사실 그렇지 않았다.
첫번째 이유는 나넬모차르트의 삶, (어릴 때 부터 늙을 때 까지) 전반적인 것들에 대한 것을 보여줬으면 했는데, 영화에서는 15살에서 16살? 정도의 삶밖에 보여주지 않는다. 그냥 마지막에 나레이션(자막)으로 그녀는 이후 가족들에게 헌신했으며- 아마데우스가 죽은 다음에 작품을 관리하게되었고.... 이런 자막만 띄워줄 뿐 ㅋㅋㅋ 뭔가 이렇게 끝나는 것인가? 했음... 약 2시간 동안의 지루한 전개였음.(개인적인 생각)
두번째 이유는 대조가 불분명하다는 것. 남동생 아마데우스의 능력과 자신의 능력이 비교되는 부분. 그리고 여자이기 때문에 진출을 하지 못한다는 부분. 황태자(?) 와의 사랑- 이라는 부분에서 좀 의아할정도로 이 여자가 사랑을 한게 맞나? 싶게 그냥 넘어갔던 그녀의 사랑 부분.
세번째는 연기력. 엄청 연기를 못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냥 나넬 모차르트 성격 자체가 그랬던 것인지는 몰라도, 그녀의 심경변화를 읽을 수가 없었다는 것. 그래서 감정이입이 덜 되었다는 것.
어쨌든, 아마데우스의 누나 이야기를 하는 영화는 이 영화밖에 없었는데
소재는 참 기발하고 좋았으나 내용전개에있어서 별로였다는게 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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