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향수에 대한 단상'에 해당되는 글 18건

  1. 2013.07.21 이세이 미야케, 로 딧세이(L'EAU D'ISSEY),
  2. 2013.07.21 에스티로더 플레져(Pleasures), 1995

 

 

 

 

 

2012년 한국으로 들어오는 그리스 면세점에서 50ml를 58유로였나? 정도 주고 샀던 이세이 미야케, 로딧세이

 

향수를 엄청 모으는 그리스 친구가 산토리니에서 뿌려주고 난 후에 있었던 에피소드- 때문에 이 향기에는 어떤 잊지 못할 추억이 있다.

 

이세이 미야케 시리즈가 거의 대부분 그렇듯, 달콤한 물향기가 난다. 그래서 여름 향수에는 제격이다.

 

어쩐지 몸에다 뿌리는 것보다 옷에다가 뿌리고 천천히 말리면서 바삭바삭하고 부드럽게 남는 달콤한 향기가 매력적인 아이.

 

너무 자주 쓰면 비릿한 물 향기때문에 가끔 머리가 아파서- 정말 생각날 때, 햇빛이 쨍쨍한 날에 써야 기분 좋은 향이 나는 것 같다.

Posted by 새벽의옥타브

 

 

 

 

 

 

내 돈으로 내가 직접 구매한 나의 첫 향수.

 

2012년 그리스에 있었을 때, 그리스 Hondos Centre에서 좋다고 하길래 별 생각 없이 질렀던 에스티로더 플레져.

 

그래서 그런지 이 향을 뿌리고 있으면 그리스 특유의 마른 햇볕향기와 그 당시 썼었던 장미향이 나는 Korres의 페이스크림 향기가 저절로 떠오른다.

 

하얗게 만발한 부케가 화사하게 피어나는 느낌. 순백의 청초하고 싱그러운 처녀가 밝게 웃는 모습이 상상되는 그런 향기.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면 부드럽게 피부에 스며드는 샌달우드의 향

 

 

참 신기한게

내가 뿌리면 그저 그렇다고 느껴지는데

남들이 뿌린 에스티로더의 플레져 향을 느끼면 그렇게 좋을 수 없다.

 

Posted by 새벽의옥타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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