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향수에 대한 단상'에 해당되는 글 18건

  1. 2013.07.21 나르시소 로드리게즈, 나르시소 로드리게즈 포 허 (Narciso Rodriguez for her), 2006
  2. 2013.07.21 샤넬, 알뤼르(ALLURE)

 

 

 

허ㅎ.... 페로몬 향수라고도 불리는 나르시소 로드리게즈의 나르시소 로드리게즈 포 허.

 

검정색 보틀이랑 분홍색 보틀 두 가지 모두 나오는데 검정색 보틀이 더 향이 진했고 트레일도 길었다. 검정색 보틀이 오리지널인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에서는 유독 진하고 '아, 향수썼구나!'하는 느낌이 강한 향수인지라 거의 못 맡아본 것 같다.

오히려 외국에서는 많이 쓰는 듯?

 

이 향을 처음 알게 된 건 그리스 친구가 항상 분홍색 보틀의 나르시소 로드리게즈 향수를 썼었기 때문. 그래서 이 향기! 하면 자동으로 그 친구가 떠오르게 된다.

부드러운 어른 여성의 향기랄까? 플로럴 향기가 은근히 여름과 어울리는 것 같으면서도 차분하게 가라앉는 베이스 향이 따뜻한 엄마의 품을 연상시키는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페로몬인가!!)

 

은근히 이 향수 구하는 것도 어렵지 않아서, 하루 종일 그 친구와 함께 있는 듯한 느낌을 받고 싶을 때,

가끔 올리브 영에 들어가서 머플러에 이 향수를 칙칙 뿌리고 두고두고 킁킁 거렸던 적이 있다. (변태같나..)

 

그만큼 꾸준히 쓰는 향수는 그 사람을 떠올리게 하는 하나의 조각이 된다는 것. 나를 표현하는 한 가지가 된다는 것.

그게 향수의 매력.

Posted by 새벽의옥타브

 

 

 

 

나이가 더 들면 꼭 뿌리고 싶은 향수, 샤넬 알뤼르! (알뤼르 센슈얼 아님!!)

 

이것도 내가 좋아하는 다른 향수들과 마찬가지로 자스민과 (자스민 되게 좋아하는군) 부드러운 바닐라향과 엷은 분홍색 가루가 넓게 흩뿌려지는 듯한 느낌의 매우 강한 파우더리한 향이 느껴지는 향수이다. (설명이 길다...)

 

면세점 비행 실험! 하니까 생각나는 이 향수.

두바이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는 10시간 남짓한 시간 동안 두바이에서 우연히 만난 소중한 분이 추천해주신 향수였다. 비행 시간 내내 향이 어떻게 변하는지 보고 맘에 들면 그때 사라고! (결국 못샀지만

 

이 향수는 트레일이 어찌나 긴 지, 비행하는 내내, 그리고 인천에서 대전까지 도착하는데 향이 어찌나 났던지 아빠가 도착하자마자 확 알아차릴 정도였다.

 

먼 미래에 꼭 내 향으로 만들고 싶은 향수.

 

 

 

Posted by 새벽의옥타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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