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에 해당되는 글 102건

  1. 2014.09.20 Paris Match - (I'm Still) Lost In You
  2. 2014.09.19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무라카미 하루키








최근에 산 CD들을

오후에 멍하니 듣고있다가, 곡도 좋고 베이스의 느낌도 정말 좋길래 어떤 노래인지 제목을 찾아보았다.

제목 아래에 쓰여있는 가사들을 읽어보며, 메워지지 않는 안타까운 도너츠의 구멍을 조금 더 부드럽게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思い描く未来への情熱が少しずつ冷めていく頃

마음에 그린 미래를 향한 정열이 조금씩 식어 갈때 쯤


時間の波は彩りや輝きを音もなくさらっていったね

시간의 물결은 색과 빛을 소리도 없이 가로채고 있네요


ぼくらはいつしか色褪せて乾いた世界で…

우리들은 어느덧 퇴색해버려 말라버린 세상에서


空はつきぬけていく

하늘은 관통해가고


届かなくて

닿지도 않고


君は思うより遠くて

당신은 생각한 것보다 멀리 있어서..


僕のコトバは途切れ失われて

나의 말은 중단되어 없어져서


白い風に溶けた

하얀 바람에 녹아버렸어.




かかえきれぬ憧れにとまどいを覚えてたころの痛みも

모든것을 껴안을 수 없는 동경에 망설임을 기억해냈을때의 아픔도


笑いあえた夏の日の訪れは目もくらむほどに眩しい

웃음으로 넘겨버린 여름날의 방문은 눈이 부실정도야


遥かな記憶がせつなくてそっと瞳を伏せる

아득한 기억이 안타까워서 살그머니 눈을 감아


風にそよぐ心にいつの日にか

바람에 살랑거리는 마음에 언젠가..


やわらかい太陽そそぐだろう

부드러운 태양이 내리쬐이겠지


深く吐息の奥の哀しみにも

깊은 한숨의 구석의 슬픔에도


君のその肩にも

너의 그 어깨에도


so long

so far away

I"m still lost in you

Posted by 새벽의옥타브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저자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출판사
문학사상사 | 2006-03-24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청춘의 단편들을 가볍고 경쾌한 터치로 그린 무라카미 하루키의 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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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11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트필드는 글을 무기로 싸울 수 있는, 몇 안 되는 뛰어난 작가 중 하나였다. 헤밍웨이, 피츠제럴드와 같은 동시대의 작가와 견주어도 하트필드의 그 전투적인 자세는 결코 뒤지지 않을 거라고 나는 생각한다. 다만 유감스럽게도 하트필드 자신은 마지막까지 자기가 싸우는 상대의 모습을 명확하게 포착하지 못했다. 결국 불모라는 건 그런 뜻이다.

 

p.13

"글을 쓰는 작업은, 단적으로 말해서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사물과의 거리를 확인하는 일이다. 필요한 건 감성이 아니라 '잣대'다."

 

p.98

나는 오 분가량 그 모습을 바라보고 나서 차로 돌아와 시트를 뒤로 젖히고 눈을 감은 채 한동안 파도 소리에 뒤섞인 공 치는 소리를 멍하니 듣고 있었다. 부드러운 남풍이 실어다준 바다 내음과 불타는 듯한 아스팔트 냄새가 나로 하여금 오래전의 여름날을 생각나게 했다. 여자의 피부 온기, 오래된 로큰롤, 갓 세탁한 버튼 다운 셔츠, 풀장 탈의실에서 피어오른 담배 냄새, 어렴풋한 예감, 모두 언제 끝날지 모르는 달콤한 여름날의 꿈이었다. 그리고 어느 해 여름, 꿈은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p.110

"어떤 소설?"

"좋은 소설이지. 나 자신에게는 말이야. 난 내게 재능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 그러나 적어도 쓸 때마다 자기 자신이 계발되어 가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 안 그래?"

 

Posted by 새벽의옥타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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