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7. 3. 18:33 잡다/듣는다
가브리엘 포레 퀸텟 Fauré, Piano Quintet No. 1, op. 89
요즘 학교에서 연습하고 있는 퀸텟.
피아노, 바이올린2, 비올라1, 첼로1로 구성되어있는데
이동하면서 하루종일 이 노래만 주구장창 듣고있다.
처음에 들었을 때는 그냥 좋네. 좀 난해하다 싶었는데
계속 듣다 보니 난해한 매력에 푹 빠졌다.
음정이랑 박자 모두 까다롭고 특히나 어느 파트 하나라도 연습할때 빠지면 불협화음이 장난아니다.
특히 우리같은 아마추어들이 하면 연습하면서 이게 틀린지 맞는지 잘 모르겠다.
근데 서로 다른 곡을 연주하는 듯 하면서도 모든 파트들이 연주가 되었을때
각자 멜로디를 주고받으면서, 주요 멜로디를 리드하는 악기가 계속 자연스럽게 흐르듯 바뀌는게 너무 좋다...
이 곡을 정말 잘 연주하려면 혼자서만 잘하는게 아니라 같이 다른 사람들이 연주하는 것을 잘 들어보면서
서로의 호흡이나 강약조절,
그냥 아예 다섯 악기가 하나가 된 듯한 느낌이 들 때까지 해야 할 것 같다.
조금은 힘들지만,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는 친구들과 함께 그 벅찬 감동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시간들이어서
결과는 아직 완벽하지 않더라도
그걸 해 나가는 과정 모두가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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